UPDATE : 2017.12.16 토 20:37
상단여백
HOME 로컬뉴스 지역
횡성 공군8전투비행단 갈등예방 협의체 발족 ··갈길 멀어
10일 횡성군 공군 8전투비행단이 소음 등 갈등 예방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 횡성군 가담1리 임채남 마을대표가 피해보상을 요구하자(우)신옥철 단장이 진땀을 빼며 듣고 있다.

횡성 공군 8전투비행단(이하 8전비)은 비행장 소음 등 갈등 예방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지만 해법을 찾기에는 넘어야할 벽이 높았다.

8전비는(단장 신옥철 준장)10일 오후 비행장 피해 마을주민대표, 시·군청, 군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8전비 민·관·군 갈등조정 협의체를 발족했다.

참석한 마을 대표들은 소음피해가 제일 심각하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임채남 횡성군 가담1리 마을 대표는 “소를 기르고 있는데 비행기 소음으로 소가 유산하거나 놀라는 등 여러 가지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모평리 땅값이 제일 낮다”며 ”땅이나 집 보러 온 사람들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자 두말없이 떠나고 말았다“며 피해의 심각성을 증언했다.

주민들은 피해보상금도 너무 적고 불만도 고조돼 있다.

임 대표는 “가담1리 전체 75가구 중 45가구만 피해보상금이 지급됐고 30가구는 나오지 않았다”며 “비행기 가는 길에서 조금 벗어났다는 불합리한 잣대로 동네주민들이 이원화 되는 심각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금도 소송을 통해 승소 해야만 받을수 있고 이마저도 변호사 수임료 17%~18% 빼고 나면 매달 3만원에 적은 금액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횡성군 공군 8전투비행단이 소음 등 갈등 예방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을대표들은 주민들 첫 질문이 보상 나오냐고 묻는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또 보상금을 받아도 변호사 수임료 빼면 턱 없이 금액이 낮다며 국선변호사 선임으로 피부에 와 닿는 보상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신옥철 단장은 “오늘 발족식에 나온 여러 가지 의견들을 상부에 보고해 상생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안보를 위해서 이해를 부탁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협의체 의장은 국방부에서 갈등관리 자문위원회를 역임하며 현재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인 정경화씨가 선임됐다.

발족식을 맞친 임채남 가담1리 대표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단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힘과 협조로 차근 차근 매듭을 지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실날 같은 희망을 이어가길 바랬다.

 

 

 

임영배 기자  lzesh@gwmirae.kr

<저작권자 © 강원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횡성군민 2017-08-13 20:55:45

    비행기 소음으로 30여년째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곁에서 보면서 얼마나 심각한지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현실화된 보상이 이루어질지 궁금 하기만 합니다.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