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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학생회인터뷰,⑤청렴과 소통을 부탁해~ 강릉원주대 33대 총학생회 청소부

강릉원주대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연구마을로 선정됐다. 연구마을 사업은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석사과정)를 운영해 산학협력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강릉캠퍼스는 재학생수 6329명 중 2189명(34.6%)이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다(2016년 기준). 보통 국립대 기숙사 수용률이 20%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총학생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깨끗한 총학생회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33대 총학생회 청소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33대 총학생회 청소부(사진제공=총학생회)

다음은 강릉원주대와 일문일답.

 

◇지난 1학기 업무성과는

회장 김한빛찬(26, 강릉캠퍼스, 이하 김)-지난해 총학생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청렴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번 축제 예산이 작년과 비슷했는데 연예인 라인업에 대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작년과 동일하게 축제물품을 구입했는데 100만 원정도 저렴하게 구입했다.

학생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그동안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개강 후 첫 행사가 학생대표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이었다. 과반수가 교육에 참석했는데 이런 분위기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본다.

행사를 개최한 이유는 이전부터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침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소수의 편의와 이득을 위해 부당행위가 종종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회장 이은지(23, 원주캠퍼스, 이하 이)-이전까지 예산안 공개는 단과대에서만 이루어졌다. 이전에는 총학생회 예산장부를 행정실에 문의해야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누구나 볼 수 있게 SNS에 공개했다.

복지부장 신나래(23, 원주캠퍼스)-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오픈채팅으로 질문과 건의사항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KT&G 상상유니브와 함께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 전에 학생들이 원하는 특강을 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원주캠퍼스에 2018년 완공 예정인 학생복지관이 있다. 시설에 어떤 복지시설을 들여야 할지 학생 설문조사를 실시해 관계자에게 전달 할 계획이다.

-특강 때 국순당에서 막걸리 지원을 받아 학우들에게 나눠줬는데 호응이 정말 좋았다.(하하)

 

◇2학기 주목할 사항은

강릉원주대 총학생회장 김한빛찬 ⓒ 윤석훈 기자 / 2017.08.22

-무너진 학생회를 일으키기 위해 제도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1학기 때 만든 학생회칙전부개정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학생들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기숙사 통금, 점호 등의 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불시점호는 인권위에 신고가 들어온 적도 있어서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페이스 북 페이지와 휴대폰 메시지로 건의사항이나 고민을 보내오는데 대부분이 취업에 대한 부분이다.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면서 오는 고민도 많은데 대학생들의 고민이 진로나 취업에 관한 것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부총학생회장 ⓒ 윤석훈 기자 / 2017.08.19

-지방대라 취업관련 부분에 걱정이 많다. 작년 연말 공청회 때 ‘이런 비리가 일어난 학교 학생으로서 면접 자리에서 어떻게 답변을 하냐?’라는 질문이 들어왔는데 학생회장이 ‘그건 창피한 일이 아니라 학생의 힘으로 해결해나간 문제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답했었다. 학생입장에서 고민 될 수 있는 문제지만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학생회의 역할이 무너진 점이 안타깝다. 이전까지 학생회에서 보여준 것도 없고 학우들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학생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면 우선 과대표나 학회장이 함께 고민을 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그 단계에서 해결이 어려우면 단과대학운영위원회, 총학생회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그동안 이런 시스템이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

 

◇활동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시대가 변하니 학생회의 역할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7~80년대는 민주화를 향한 열망이 있어 하나로 뭉칠 수 있었지만 그 목적이 달성된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관심이 줄어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학술부장 이승주(25, 원주캠퍼스)-축제 준비할 때 한정된 예산으로 학우들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만족시켜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또 기존 축제 종료시간이 밤 12시였는데 새벽까지 즐기고 싶어 하는 학우들 의견을 수렴해 학교 측을 설득했었다. 그런데 술에 취해 문제를 일으킨 한 두 명의 학생 때문에 어렵게 받아낸 약속이 취소가 됐다. 이런 부분이 아쉽다.

회의중인 원주캠 학생회간부들 ⓒ 윤석훈 기자 / 2017.08.19

◇타 대학과 차별화 된 장점이 있다면

-강릉 캠퍼스는 기숙사 수용률이 높다. 전국 국립대 평균 수용률이 23%다. 우리학교는 등록 학생수가 6300여명 중 30%가 넘는 인원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자랑할 만한 수치다. 다른 학교는 4학년이 되면 입주가 불가능 한 곳도 많은데 강릉원주대는 입주가 가능하다.

 

◇남은 임기 안에 소통은 어떻게

- 직접적인 건의나 소통이 아니더라도 구성원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소통이라 생각한다. 그나마 총학생회가 소통을 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인식이 된 것 같지만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만들어 졌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매월 총학생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지만 참여율이 낮은 편이다. 처음 시도해보는 사업이라 홍보와 준비가 미숙하지만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윤석훈 기자  hoon@gwmira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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