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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를 준비한 사람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기다렸어청년민중당, 동물권단체, 피스맵, 프리허그…다양한 퍼포먼스

온 세계의 이목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에 집중된 가운데 개회식이 치러진 지난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에는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올림픽 스타디움이 위치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로터리 일대에는 일찍부터 개회식을 관람하러 온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기라도 하려는 듯 다양한 거리 이벤트가 펼쳐졌다.

청년민중당의 반갑습니다 퍼포먼스, 동물권단체 케어(Care)·피스 맵(Peace map)의 피켓 운동 등을 통해 그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청년민중당, ‘반갑습니다’ 퍼포먼스.

지난 9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청년민중당원 100여명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평화한반도를 외치고 있다. ⓒ 석현정 기자 / 2018.02.09

청년민중당 김선경 부대표에 따르면 전국에서 활동하는 2000여명의 청년 당원 중 100여명이 남북응원단을 꾸려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그는 “시민들과 퍼포먼스를 함께 즐기며 평화 한반도를 이루고자 하는 모두의 소망이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퍼포먼스를 관람한 사람들에게도 이런 마음이 전달된 것 같다”면서 “오늘 개막식에는 청년민중당 말고도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년단체들이 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때 일수록 청년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퍼포먼스를 위해 모인 청년민중당 남북응원단은 북한선수단을 반기고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어 남북 군사 위협 없이 평화통일의 길에 한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반갑습니다’라는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이 엠 낫 푸드(I am not food), 개고기 식용금지 피켓 운동.

동물권 단체 케어가 개고기 없는 한반도를 외치고 있다. ⓒ 석현정 기자 / 2018.02.09

지난 2015년 새롭게 출발한 동물권 단체 케어(Care, 2002년 (구)동물사랑실천협회로 설립)가 개고기 없는 한반도를 꿈꾸며 피켓 운동을 준비했다.

수년간 캠페인, 실태조사, 구조 및 동물보호시설 운영, 교육 등을 진행한 이들은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개 식용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가족처럼 길러지는 개에 대해서만큼은 식용을 금지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곳에 왔다고 한다.

박소연(47·여) 대표는 “정부는 개식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개고기를 파는 음식점에 1000만원을 지원해 간판을 바꾸게 했고, 올림픽기간만 메뉴를 바꿔 영업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2000만원의 혈세를 들여 지원했다”면서 “개고기가 당당한 대한민국의 문화라면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이날 당당하게 알리면 되는것 아니냐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올림픽 기간 내내 피켓운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피스 맵(Peace map), 평화를 향한 소리 없는 외침.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인 피스 맵 멤버들은 전쟁, 성폭행 등이 존재하는 한 평화는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피켓운동을 펼치고 있다. ⓒ 석현정 기자 / 2018.02.09

어떤 의미와 형태로든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참석했다는 피스 맵의 멤버 김(23·서울)군은 “위안부라는 말 자체가 평화롭지 못한 것을 의미하고 있고 평화로운 삶을 위해 우리는 아직도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참여했다”면서 “이 추운 날씨(체감온도 영하14~7도)에 겉옷을 입지 않고 미투 팻말을 들고 서 있는 소녀는 평화롭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한 과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과 현재 미투를 외치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이 닮아있음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투 피켓을 든 서모(23·서울)양은 “우리들은 폭력, 전쟁으로 생긴 많은 상흔들을 기억하자는 마음으로 모였다”면서 “누군가는 나서서 꼭 집고 넘어가야 평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고 생각하고 활동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프리 허그, 우리소리연구소의 국악공연, 강원도무형문화제 제15호 평창둔전평농악등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개막식 전까지 펼쳐졌다.

해맑은 얼굴로 프리허그를 외치는 청년. ⓒ 석현정 기자 / 2018.02.09

멀리 시카고에서 스노우보딩, 컬링, 스피드 스케이팅 등의 다양한 경기를 관람하러 왔다는 로버트(32·남·미국 시카고)씨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분위기를 즐기러 왔다는 이혁주(31·남)씨는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내생에 다시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귀국했다”면서 “올림픽이 우리나라 국익과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면서 올림픽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티켓이 비쌌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의미가 있다 생각해 큰 맘 먹고 개막식 티켓을 구매했다는 정모(24·남·울산)씨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모(29·여·횡계리)씨는 “한적한 시골마을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사람들을 통해 비로소 올림픽이 시작했음을 체감 한다”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원한다면 언젠가 우리나라도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된다”고 말했다.

석현정 기자  miraenews20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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