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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변 외승체험장, 생기면 어떨까?김시욱 주마강산 대표 “지역경제 활성화”인근 주민 “산책로 이용에 지장”
강원도 강릉시 송정해변에 조성된 외승체험장. ⓒ 윤석훈 기자 / 2018.03.29

KTX 개통 후 강릉은 ‘당일치기’ 여행지가 됐다.

많은 여행객이 아침에 기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해 안목 커피 거리, 정동진 바다부채길 등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그날 저녁 빠져나간다.

다른 지역에서 부담 없이 강릉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지만 여행객들이 머무르지 않는다면 일부 유명업소를 제외하고는 경기부양 효과를 보기 힘들어 강릉시 입장에서는 또다른 고민이 생겼다.

이에 강릉시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고급 숙박시설을 바탕으로 경포 대관람차, 정동진 곤돌라, 등명지구 루지 시설 등 새로운 체험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아울러 스킨스쿠버를 위한 사근진해변 해중공원, 금진해변 서핑, 송정해변 카이트 보딩 등 해안별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주마강산 승마클럽에서 운영하는 외승체험장이 강릉 송정해변에 조성됐다.

외승체험은 승마장을 벗어나 해변, 산악 등 자연에서 말을 타는 승마체험 프로그램이다.

서울에서 안목을 찾아온 관광객 안근영(22‧남)씨는 “강릉 해변에 오면 커피 마시고 할 만한 것이 없었는데 승마장이 운영되면 한번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제공=주마강산)

김시욱 주마강산 승마클럽 대표는 “강릉에 고급 스포츠인 승마가 활성화되면 승마체험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의 발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2026년까지 말산업을 육성하는 ‘말산업육성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강릉에 승마장이 조성되면 동해안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널리 알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출 강릉영동대학교 승마산업학과 교수는 “강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조성돼야 한다”며 “승마장이 활성화 되면 승마체험을 지도해줄 안내자와 관리자 등 새로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주민 일부는 “승마장이 운영되면 말의 배설물로 냄새가 나 산책에 방해가 될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나무가 빼곡한 숲에서는 말들이 뛰지 않을뿐더러 사람과 친해지는 ‘순치’훈련을 거쳐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말들에게 배변 기저귀를 채워 매일 거둬 갈 것이다”이라고 했다.

윤석훈 기자  hoon@gwmira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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