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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트 밸리, 한 편의 환상동화감각적인 컬러와 아름다운 사운드착시를 활용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
모뉴먼트 밸리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인트로. 이때부터 홀린듯이 바라봤다.

 

나는 별로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겜알못(게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굳이 말하자면 죽이고 사냥하는 RPG게임보다 타이쿤 게임을 더 좋아한다. 최근엔 요리중독이라는 게임에서 땀나게 레스토랑 운영 중이다.

게임이란 그저 경쟁하고, 경영하고, 싸우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의 한계를 넓혀준 어플을 소개한다.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미국 유타주의 유명한 협곡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 게임은 아이다라는 한 여자아이가 신비롭고 아름다운 3차원의 건축물들을 이동하는 일종의 방탈출(?) 게임이다.

무엇보다 파스텔톤의 아름답고 감각적인 그래픽과 신비로운 사운드, 그리고 궁금증을 일으키는 스토리텔링까지. 오랜만에 즐겁게 플레이했던 게임 되시겠다.

게임은 지하에 있던 고깔모자를 쓴 여자아이가 문을 열고 나가면서 시작된다. 곧이어 나타나난 ‘아이다는 용서를 향한 여정을 떠난다’는 문구와 아름다운 사원의 모습. 조작법은 꽤 간단하다. 우리가 할 일은 길을 두드리고 회전시키며 아이다가 건축물에서 안전하게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

조금 플레이 하다보면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진행 방식에 놀라게 될 것이다. 착시현상을 이용해 1층의 길을 돌렸지만 2층의 길과 연결되는 식이다. 유저가 얼마나 상상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길이 빠르게 혹은 더디게 열린다.

 

길을 돌렸을 뿐인데...아이다는 어느새 2층에 가있을 뿐이고...

 

총 10개의 퀘스트는 매우 감성적이다. 감각적인 컬러배치와 적재적소에 비치된 음향도 좋다. 아이다의 타다닥 걸음소리와 길을 돌릴 때 끼익하는 소리, 화면을 탭 할 때마다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까지 아름답다. 집중해서 플레이하다 보면 한 편의 환상동화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 정도.

 

흑흑..내 취향저격...너무 예뻐

 

길을 돌리고 당기다보면 때로는 건물 전체가 돌아가기도 하고 아이다가 길에 거꾸로 매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걱정은 말 것. 아이다가 떨어져 다치거나 죽는 일은 없다.

아름다운 디자인에 비해 스토리는 조금 난해하다. 아이다는 어느 나라의 공주이고 백성들은 신령한 무언가를 훔친 죄로 저주받아 모뉴먼트를 헤매고 있다. 지하에 갇혀있던 그녀는 드디어 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용서를 비는 여정을 떠난다. 퀘스트 초입에 등장하는 단편적인 텍스트와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정령이 하는 말로 유추한 스토리다.

 

가끔 으스스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총 플레이 시간은 2시간에서 최대 반나절 정도. 공감각 능력이 좋거나 퍼즐 어드벤처를 많이 경험해 본 유저라면 금방 엔딩까지 갈 것이다. 나는 인터넷에 깔린 공략을 보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더니 반나절 이상 걸렸다. 4.39달러라는 가격에 비하면 게임시간이 너무 짧다는 평도 있다. 추가 퀘스트도 있지만 역시 결제해야 한다.

모뉴먼트 밸리2가 지난해 출시됐다. 이번엔 아이다와 아이다의 엄마가 함께한다고 한다. 전작에 비해 스토리텔링 부분이 강화됐고 진행구성도 더욱 참신해졌다고 하니 곧 구매해서 플레이 해볼 생각. 1편만큼 마음에 든다면 또 리뷰로 돌아오겠음!

 

별점 : ★★★★☆

스토어 : IOS/Android

가격 : 4.39달러/4500원

 

 

구성희 기자  oasis51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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