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19 토 23:40
상단여백
HOME 로컬 종합
춘천엄마 실종 사건…알고 보니 목사가 벌인 납치극
실종5일만에 79km떨어진 포천에서 구출개종목사, 한 건당 60만원~1000여만원 사례금 받아
지난 3일부터 5일간 A씨(40·여)가 강제로 감금당했던 경기도 포천의 한 빈집. A씨가 발견된 곳은 마을과 떨어진 언덕에 위치, 집안에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이웃 주민이 들을 수 없는 곳이다.

[강원미래신문] 김성수 기자 = “살려 주세요…”

최근 세 아이를 남기고 춘천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 A씨가 9일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의 한 빈집에서 감금된 채 발견됐다.

A씨는 실종신고 7일 만인 이날 자택에서 79km떨어진 포천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된 것이다.

A씨가 발견된 곳은 마을과 떨어진 언덕에 위치, 집안에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이웃 주민이 들을 수 없는 곳이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A씨는 인기척이 들리자 ‘살려 달라’는 비명을 지르면서 문을 두드리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역력했다.

경찰이 문을 열자 A씨는 옷매무새와 머리가 흐트러진 상태였으며 구출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A씨는 탈출을 시도 할 때마다 남편이 자신의 코와 입을 틀어막고 팔을 꺾는 등 얼굴을 바닥에 짓누르며 폭행했다고 호소했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집 안에는 남편과 친척이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A씨의 휴대폰을 빼앗은 상태였으며 밖으로 통하는 문은 안에서 열수 없도록 잠가 놨다.

이뿐만이 아니다.

창문은 장판으로 가려져 외부에서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난 3일부터 5일간 A씨(40·여)가 강제로 감금당했던 경기도 포천의 한 빈집. A씨가 발견된 곳은 마을과 떨어진 언덕에 위치, 집안에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이웃 주민이 들을 수 없는 곳이다.

신고한 지인에 따르면 A씨는 지난3일 오후9시부터 딸아이를 남겨놓고 아무 연락 없이 사라져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지인은 A씨의 친정엄마가 경찰서에 먼저 와서 '가족여행을 가니 누가 신고하더라도 모른 척 해 달라고 말했다'는 터무니없는 답변을 경찰로부터 들었다.

탈출한 A씨는 “자신을 납치하고 감금한 진짜 주범은 강제개종목자”라며 “가족 뒤에 숨어 모든 것을 지시했다. 빨리 진짜 범인을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남편이 강제개종동의서를 쓸 때까지 밖으로 못나간다고 협박하고 폭언까지 했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에서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월 전남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구모씨 사망사건과 매우 흡사하다.

당시 故 구씨는 개종목사의 지시로 전남화순의 모 펜션에서 감금돼 강제개종교육을 강요받다가 가족들의 폭행으로 질식사했다.

강제개종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기독교 교단을 바꾸기 위해 개종목사에 의해 기획, 조장되는 인권과 종교 탄압행위로 납치 감금 폭행이 동원된다.

강제개종의 주도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이단상담소의 개종목사들로 교육비 명목으로 한 건당60만원에서 많게는 1000여만원이상의 사례금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만 1424명이 강제개종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강제개종 주범인 개종목사들의 처벌이 이뤄지지 않아 계속해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은 해외까지 진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이 수년전부터 강제개종금지법과 사건의 주범인 개종목사 처벌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는 강제개종을 심각한 인권탄압의 사례로 보고 강제개종근절을 위한 캠페인과 결의대회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또한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전 세계33개국 언론에서는 강제개종의 심각성과 대한민국 종교의 자유와 인권회복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gwmirae@daum.net

<저작권자 © 강원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정영숙 2019-01-11 21:51:11

    우찌 ㅡ가족이 이럴수가있나요?
    가족이 서로 믿지못하고ㆍ목사말만듣고ㅡ
    이건 말이 안됩니다ㆍ이제는 이런일이 다시는없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삭제

    • 권진아 2019-01-11 09:07:16

      우리나라에 저런 인권탄압이 일어난다는게 너무 화가나고 당한 당사자는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인권과 선택권을 박탈하려고 하는 행위는 범죄입니다.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봐요.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