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19 토 23:40
상단여백
HOME 로컬 지역소식
신천지예수교회 ‘한기총OUT’ 개종목사 처벌요구 집회 개최
11일 한기총 앞 대규모 규탄대회춘천서 또 부녀자 납치 개종시도 발생 규탄
11일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 앞에서 강제개종 중단과 이를 사주하는 개종 목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제공)

“벌써 2명의 성도를 죽게만든 한기총은 강제개종을 멈춰라”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이하 한기총) 앞에서 강제개종 중단과 이를 사주하는 개종 목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과 2018년 강제개종을 거부하다 사망한 故김선화 씨와 故구지인 씨 사건을 애도하고 3일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강제개종 시도에 의한 납치·감금 사건을 규탄했다.

먼저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성명서 발표, 강제개종 피해 사례 발표, 호소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피해자들은 “이단상담사들은 자신들이 ‘이단’으로 지목한 교단 소속 신도의 입을 공업용 청테이프로 막고 손발에 수갑을 채우고 수면제를 먹여 납치해 데려와 자신들에게 개종교육을 받을 것을 그 가족들에게 지시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피해자들이 똑같은 패턴으로 피해를 입었고, 故 김선화 씨와 故 구지인 씨도 동일한 수법으로 개종을 강요받다가 죽임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일 강원도 춘천에서 한 남편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인 아내를 경기도 포천의  외딴 집에 감금한 채 ‘개종교육 동의서’에 사인할 때까지 나갈 수 없다며 폭행과 협박하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개종교육 동의서는 개종목사의 교육을 듣겠다는 자필 사인이 들어간 서류다. 신천지 예수교회는 이번 사건 역시 배후에 개종목사가 개입됐음을 주장하고 있다.

가족에 의해 일주일간 펜션에 감금돼 강제개종을 요구받은 김일화 씨도 무대에 올라 자신의 사례를 발표했다. 김씨는 가족에 의해 2회에 걸쳐 개종을 강요받았고 이단상담사의 교육을 받지 않으면 이혼하고 아이를 고아원에 보낼 것이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단상담사들이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가족을 이용해 ‘개종교육 동의서’를 작성하게 하고 있다”라며 “모든 행동을 강제개종 목사가 지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건물 앞에서 열린 강제개종 중단과 이를 사주하는 개종 목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규탄대회에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성도들이 강제개종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제공)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정부는 하루속히 가정파탄을 부르는 강제개종을 금지하고 강제개종 행위자를 처벌할 적절하고 구체적인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한기총이 출범과 동시에 이단 척결의 일환으로 마구잡이식 ‘이단 정죄’를 해왔고, 특히 신흥교단 신도를 대상으로 납치·감금을 동반한 불법 강제개종을 자행해왔다며 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강제 개종 목사들은 대다수 한기총 출신으로, 당시 한기총에서 지목한 교단 신도들을 대상으로 납치·감금·협박으로 종교적 신념을 포기하게 했다. 불법 강제개종이 성행하게 된 데는 한기총의 책임이 크다”며 “현재까지 강제개종으로 사망자 2명이 발생했고 매년 수백 명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기총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당장 해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건물 앞에서 열린 강제개종 중단과 이를 사주하는 개종 목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규탄대회에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성도들이 개종목사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제공)

김성수 기자  gwmirae@daum.net

<저작권자 © 강원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