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19 토 23:40
상단여백
HOME 문화 축제
두번째 주말 맞은 홍천강 꽁꽁축제, 관광객 '절정'
주말 맞이 인산인해, 발 디딜 틈 없어얼음낚시 外 맨손송어잡이, 키자니아 등 인기
12일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12일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 행사장과 얼음낚시터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원미래신문] 구성희 기자 = 낚시대를 살살 흔들며 얼음구멍을 바라본지 20여분 지났을까. 별안간 메탈 찌를 달은 줄이 팽팽해졌다. 잠시 기다렸다가 서서히 낚시줄을 당기자 얼음구멍으로 송어가 얼굴을 빼꼼 내민다. 한 번에 쑥 들어올리며 “잡았다!” 소리 질렀다. 옆 자리 사람이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12일 토요일 홍천강 꽁꽁축제장. 이날 낮 평균기온은 영상 7도. 모처럼 찾아온 따뜻한 날씨에 축제장은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송어로 맛보는 모든 즐거움이 한 자리에

이 날 축제 운영위원회는 몰려든 인파에 A낚시터 뿐 아니라 B낚시터까지 개방했다. 홍천교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길게 늘어진 낚시터엔 인파로 가득찼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저마다 원하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송어낚시에 열중이었다. 

아예 얼음판 위에 길게 엎드려 오매불망 구멍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과 구멍을 찾아다니며 송어가 잘 잡히는 명당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한모군(16)은 스마트폰으로 포털 검색창에 ‘얼음낚시로 송어 잡는 법’을 검색하고 있었다. 그는 “한 시간 전부터 계속 구멍을 옮겨 다니면서 송어를 잡고 있는데 잘 안 잡힌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더니 송어가 다니는 길을 알려줘서 그 구역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빠르게 낚시도구를 챙겼다.

12일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열린 '맨손송어잡기'프로그램에서 한 어린이가 송어를 들어올리고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 프로그램의 백미인 ‘맨손송어잡기’에도 많은 참가자와 구경꾼이 몰렸다. 따뜻한 날씨 덕인지 이날 오후3시 경기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작은 손으로 겨우겨우 잡아올린 송어가 쏙 빠져버리자 객석 곳곳에서 “어머 어떡해!”하며 웃음소리와 탄성이 터졌다.

◇가족 중심 프로그램 확대 

올해 홍천강 꽁꽁축제는 지난해 대비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아이들이 직접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키자니아’ 프로그램과 알파카·조류 체험장을 신설했다. 특히 키자니아는 승무원, CSI, 199구급대 등 어린이들이게 인기 많은 직업 위주로 꾸며졌다. 각 체험 부스마다 조를 짜서 인솔자와 함께 부스 안에서 하는 일과 방법에 대해 배우는 방식이다.

부스 밖에서 직업 체험하는 아이를 바라보던 학부모 유모씨(36)는 “아이가 워낙 소방관을 좋아해서 119체험을 신청했다”며 “굉장히 산만한 아이인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라고 말했다.

12일 홍천강 꽁꽁축제 직업체험 프로그램인 '키자니아'의 119 구급대원 역할에 지원한 아이가 인솔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얼음폭포와 초가집이 자리한 무료 얼음썰매장과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에도 많은 가족들이 겨울날 추억을 쌓기 위해 모여들었다. 

홍천 관내 숙박객과 색다른 낚시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야간 낚시터 또한 호조를 보였다. 시범 실시로 주말(금토) 오후 6~9시만 진행한 야간낚시터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가로운 밤낚시를 즐겼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야간낚시터를 축제 측에서 생각한 것 보다 많이 찾아주시고 반응도 좋아서 내년에는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할테니 많이 찾아와달라”고 말했다.

 

구성희 기자  gwmirae@daum.net

<저작권자 © 강원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성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