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목이 이번 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네바다주에서 로보택시(robotaxi)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를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으며,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새로운 목표와 일론 머스크 CEO를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신규 에너지 저장 제품인 ‘메가팩’과 ‘메가블록’을 선보이며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기술 및 에너지 혁신 기업으로의 면모를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최근 7% 급등했으며, 지난 한 달간 2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AI, 로보택시, 에너지 사업의 미래 가치
이번 주 발표된 소식들은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네바다주에서의 로보택시 테스트 승인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또한, 새롭게 발표된 CEO 인센티브 계획은 머스크가 로보틱스, AI, 에너지와 같은 야심 찬 목표에 더욱 집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넘어 미래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AI 이니셔티브와 에너지 부문의 전략적 확장에 대한 낙관론이 더해지면서,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성공적으로 반등했습니다.
뜨거운 논쟁: 주가는 고평가되었는가?
하지만 가파른 주가 상승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장의 지배적인 분석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적정 가치보다 약 26.7%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분석가는 “전기차 판매 성장, 신규 시장 진출, 에너지 제품,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규제 크레딧, 기술 혁신 등을 고려할 때, 5년 후인 2029년의 매출은 약 1,500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성장 전망이 현재의 높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할인현금흐름(DCF) 모델 분석 또한 비슷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성장 전망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내재 가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6거래일 연속 상승 후 숨 고르기
테슬라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수요일 프리마켓에서 0.74% 하락하며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의 급등으로 인해 모멘텀 지표인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상태에 진입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결정 발표라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는 일론 머스크 CEO가 10억 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을 매입하며 회사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고,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분석가들이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는 점도 주가에 힘을 보탰습니다.
수면 아래 잠재된 리스크와 법적 문제
한편, 테슬라를 둘러싼 잠재적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1년형 모델 Y의 전자식 도어 핸들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규제 당국은 “이번 조사는 도어 잠금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과 관련 전원 공급 장치의 신뢰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2019년에 발생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ADAS) 관련 사망 사고 두 건에 대한 소송을 합의로 종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규제 당국의 조사나 경쟁 심화, 기술적 결함 등은 회사의 성장 전망에 언제든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