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새 주장으로 선임…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완장 차고 출전

손흥민, 토트넘 새 주장으로 선임…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완장 차고 출전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31)을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구단의 상징적인 변화이자, 팀 내 세대교체의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토트넘의 새 주장, 손흥민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이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장 역할을 맡아왔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의 뒤를 이어, 손흥민이 팀의 새로운 리더로 나선다. 제임스 메디슨(잉글랜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는 각각 부주장으로 임명되었다.

이전까지는 요리스가 주장,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부주장을 맡아왔으나, 케인이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요리스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주장단 구성이 불가피해졌다.

토트넘의 중심으로 떠오른 손흥민

손흥민은 팀 내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아왔다. 이제는 주장으로서 토트넘을 이끌며 상징적인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해리 케인과 함께 수많은 득점을 합작했던 손흥민은 케인의 이적 이후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던 주전 멤버 중 유일하게 팀에 남게 됐다. 이제 그는 팀을 이끄는 중심축이 되었다.

손흥민은 주장 임명에 대해 “이 큰 클럽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동료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행동하자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시작이고,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인 앙게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에 대해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준 그는 주장으로서 완벽한 인물”이라며, “그는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선수이며 라커룸에서도 큰 존경을 받고 있다. 이미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기에, 이번 선택은 매우 자연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첫 경기부터 완장 착용

토트넘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 손흥민은 이 경기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딘다.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던 토트넘은 새롭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반등을 꾀하고 있다. 손흥민의 리더십 아래에서 토트넘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