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최근 M5 MacBook Pro, Apple Vision Pro, iPad Pro 등 주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공개될 제품들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 기자가 자신의 뉴스레터 ‘Power On’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기기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로드맵의 흥미로운 점은 해당 제품들이 11월부터 내년 4월 사이에 언제든 출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제품이 이미 출시 준비를 마쳤으며, 애플이 최적의 출시 시점을 결정하는 일만 남았음을 시사합니다.
유출된 로드맵에는 스마트홈 기기, 액세서리, 아이폰, 맥, 그리고 새로운 아이패드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완전히 새로운 주요 업데이트이며, 다른 일부는 지난 몇 년간 애플이 성공적으로 구축해 온 기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델입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애플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을 정리했습니다.
차세대 Mac 및 iPad 라인업
M5 Pro 및 M5 Max MacBook Pro: 애플은 더욱 강력한 성능의 MacBook Pro 모델에 대한 최종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차세대 M5 칩은 사용자 맞춤 설정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 이르면 내년 초에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5 MacBook Air: M5 MacBook Pro가 출시된 후, 몇 달 뒤에 MacBook Air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기 역시 향상된 M5 칩과 내부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M4 iPad Air: 거먼 기자는 애플이 M4 칩을 탑재한 새로운 iPad Air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칩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가지의 새로운 외장 디스플레이: 애플은 새로운 Mac 모니터, 특히 Studio Display의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정보는 많지 않지만, 이전 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5K 해상도의 27인치 miniLED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홈 기기 및 액세서리 업데이트
AirTag 2: AirTag 2의 출시는 올해 내내 소문이 무성했지만, 계속해서 지연되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먼 기자는 U2 칩 탑재와 여러 개선 사항을 포함한 신제품이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pple TV 4K: 더 강력한 칩과 향상된 RAM을 갖춘 완전히 새로운 Apple TV 4K가 개발 중입니다. 이는 tvOS와 애플의 스마트홈 제품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HomePod mini 2: 애플은 업데이트된 HomePod mini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향상된 음질, 더 나은 프로세서, 그리고 몇 가지 미세 조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iPhone 17e: 마지막으로, 애플은 iPhone 16e의 후속 모델인 iPhone 17e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새로운 A19 칩과 C1X 5G 모뎀 탑재가 주된 변화가 될 것이며, ‘e’ 라인업의 기본적인 디자인과 특징은 이전 세대와 유사하게 유지될 것입니다.
기대를 모으는 첫 폴더블 아이폰: 핵심 부품 원가 절감 성공
한편, 애플의 미래 제품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단연 첫 폴더블 아이폰입니다. 역대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유명 분석가 밍치궈(Ming-Chi Kuo)는 핵심 부품인 ‘힌지’의 생산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밍치궈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에 사용될 힌지의 단가는 양산 이후 개당 약 70~8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100~120달러 또는 그 이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입니다. 그는 이러한 비용 절감이 저품질 소재 사용 때문이 아니라, 주요 ‘조립 설계 최적화’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조는 폭스콘(Foxconn)이 대만 제조업체 신주싱(Shin Zu Shing)과 설립한 합작 회사가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합작 회사가 전체 힌지 물량의 약 65%를 생산하고, 나머지 35%는 미국 기반 제조업체 암페놀(Amphenol)이 담당할 예정입니다. 밍치궈는 2027년에는 애플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럭스쉐어(Luxshare)가 공급업체로 추가될 수 있으며, 이는 부품 제조 비용을 더욱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힌지 부품 하나에서 20~40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절감액은 기기의 최종 시작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애플이 다른 부품에서 원가 절감을 피할 수 있게 하거나, 혹은 단순히 애플의 이윤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힌지는 폴더블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이므로, 품질 저하가 아닌 설계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